“말의 온도, 영혼의 온도”

<마가복음 3장20-35절>

1.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2005년에 상영된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걸출한 중견배우 김영철씨와 이병헌, 신민아, 황정민 등이 출연한 아주 흥행했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명대사가 많기로 유명한데요, 조직 폭력의 보스였던 김영철이 그의 심복으로 오랫동안 일해왔던 이병헌을 죽이려 했을 때 나왔던 대사가 유명합니다. 이병헌이 보스였던 김영철에게 “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라고 묻자, 김영철이 이렇게 응대합니다.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영화를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극중에서 이병헌이 보스인 김영철에게 정말 모독감을 줬는지 아닌지 다소 헷갈립니다. 그랬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걸 가지고 정말 ‘모욕감을 느꼈을까?’ 하는 생각을 관객들로 하여 갖게 합니다.

  이처럼 사람이 사람에게 모욕감을 느낀다는 것은, 결코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어떤 수치가 있어서 ‘이정도면 모욕감을 느끼더라’ 하는 보편적인 데이터가 있는 게 아닙니다. 모욕감은 철처히 주관적인 것이고요, 그것을 느끼는 그 당사자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아주 사소한 일인데도, 당하는 당사자는 인생을 부정당하고, 심각한 모독을 당한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뉴스의 사회면에 종종 기사화 되는 사건과 사고들을 보면, 끔찍한 사건들이 대부분 매우 사소한 일에서 시작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실제로 미국의 뉴욕대학교의 제임스 길리건James Gilligan이라는 교수는 1977년부터 1992년까지 15년 동안 살인죄로 수감 중인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폭력예방’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가 수감 중인 재소자들에게 “왜 살인을 저질렀습니까?” 물었을 때, 재소자들 입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대답이, “He disrespected me!”(그놈이 나를 깔봤다) 하는 대답이었습니다. 여러분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들은요, 무슨 조직과 조직 간의 암투라든지, 어떤 계획된 범죄에서 발발하는 것도 많지만요, 아주 사소한 일상 대화 속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당했던 일들이 직접적인 폭력 행위로 아주 쉽게 연결 됐다는 연구 결과였던 것입니다.

  2. 언어의 온도 그리고 말의 품격

  그래서 일상생활에서의 언어 습관이 참 중요한데요, 몇 해 전에 베스트셀러가 됐던 화제의 책 [언어의 온도]에서 작가 이기주씨는 우리가 무심코 쏟아내는 말들이 듣는 사람에게는 “정서적 화상을 입힐 수 있다”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서적으로 화상을 입힌다”는 표현, 여러분, 어떠신가요? 다들 공감이 되시지요? 우리나라 학교폭력의 50% 이상은 언어폭력이었다는 통계도 보여주고 있지만요, 사실 학교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가정에서 조차, 서로가 서로에게 말로 상처를 주는 일들이 다반사인 것이 슬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교회라고 예외는 아니겠지요.

  그런데 여러분, 이 작가는요 일 년 뒤에 [말의 품격]이란 또 다른 책을 냈는데요, 그 책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인간의 말이 나름의 귀소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다시 스며든다.” 아주 정확한 지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독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일전에 “언어는 존재의 집”(Die Sprache ist das Haus des Seins)이라는 아주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떻게 말을 하는지가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해준다는 뜻입니다.

  시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는요, 인간의 “말은 (우리 몸 안의)피 로부터 태어난다.”고 통찰했습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말은요, 그저 단순한 정보를 상대방과 주고받는 것 같지만, 그 말하는 사람의 ‘피’를 전하는 것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과 언어를 잘 사용하면, 그 말들은 마치 죽어가는 사람에게 수혈을 해주듯이 사람을 살리는 생명력을 발휘할 것이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하고 말과 언어를 함부로 남용하게 된다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영혼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나누기에 앞서서 여러분들을 축복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말이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살아있는 말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사람을 무시하는 말이 아닌, 사람을 존중하고, 지지하고, 끝내 사람을 살리고 영혼을 살리는 생명력 있는 말의 습관을 갖고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3. 마가복음 1장-3장의 배경

  그런데 오늘 우리는 마가복음 3장에서, 안타깝게도 말로 인해 모욕당하신 예수님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여러분 마가복음 1장부터 오늘 말씀 직전까지의 상황을 살펴보시면, 아직 예수님의 사역 초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3장7-8절은 말하기를 갈릴리에서도 큰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다고 하고요, 이스라엘 남쪽 지역인 유대 땅과 예루살렘, 그리고 이두매 지역과 요단 강 건너편까지, 또한 이스라엘의 북쪽 이방지역인 두로와 시돈 쪽에서도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보러 나아왔다고 합니다. 이 구절에서 언급된 것만 보아도, 온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벌써부터 이방지역까지도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들끓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사역이 사방팔방으로 뻗어가긴 했지만, 조짐이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①예수님이 중풍병자를 고쳐 주시면서 “네가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을 때, 서기관들은 속으로 예수님의 말을 “신성 모독”이라 생각했다 하고요, ②세리 출신이었던 레위를 제자로 부르시면서, 그의 동료 세리들과 함께 앉아서 밥을 먹자, 서기관들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냐”며 따지기도 했습니다. ③또한 손 마른 환자를 고쳐준 것이 하필,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을 범했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못마땅하게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고요, 그 결과 더러운 귀신들이 지나가는 예수님만 봐도 엎드려 부르짖으며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렇게 소리를 질렀을 정도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점점 예수님 주변으로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3장14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제 드디어 12제자, 곧 하나님 나라 선교를 위한 제자공동체가 완편으로 체제를 갖춘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이제야 비로소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선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채비를 갖춘 것입니다.

  4. 가족들에게 모욕당하신 예수

  이런 배경 속에서 오늘 말씀이 시작됩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어떤 집에 들어가셨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식사도 하지 못할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예수님의 친족들이 나타나서는 예수님이 미쳤다고 하면서 붙잡으러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예루살렘에서 내려 온 서기관들”이 예수님더러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면서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고 있다”며 예수님을 모함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역 초기에 본격적인 어려움이 닥친 것입니다. 예수님을 공격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 한쪽은 뭐, 원래부터 예수님을 싫어했던 서기관들이었지만, 다른 한쪽은 예수님과 가장 가까운 친족들 아닙니까. 그러니 예수님이 받아야 했을 충격이 적잖았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을 정리해 보면, 이렇게 된 것입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가족들로부터 모욕을 당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와 동생들까지 포함해서, 예수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미친 사람”(미친놈?!)이라 말하며 잡으러 온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 당시에 “미친 사람”은요, “귀신들린 사람”과 똑같이 취급을 당했습니다. 마가복음 5장에 나오는 “거라사 지역의 광인”을 기억하시지요? 사람들은 그를 붙잡아 두기 위해서 쇠고랑과 쇠사슬을 맸다고 했습니다. 물론 소용 없었지만요. 그러니까, 예수님을 잡으러 온 그 친족들의 손에 무엇이 들려 있었을지 상상이 되는 일입니다. 아마도 “철그렁~” 쇠사슬 소리를 내면서, 마치 광견병에 걸린 동물을 포획하듯 그 집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또한 31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사람을 보내서 예수님을 불렀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불렀을까요? 집 안에 미친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부를까요? “미친 사람님, 어서 나오시지요.” 이렇게 점잖게 불렀을까요? 아니면 어땠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그 중에 제일 덩치 크고 힘 센 장정들을 보내서, 목소리에 날을 세우고 윽박지르듯 예수님을 불렀을 것입니다. 이렇듯 다시 말하자면, 예수님께서는 가장 가까운 친족들로부터 “미친 사람”이라 모욕을 당했습니다. 그냥 놔두면, 이제 곧 사람들로부터 린치를 당하고, 끌려 나갈 것 같은 위태한 상황에 빠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예수님은 사역을 접어야 할 판이었던 것입니다.

  5. 서기관들에게 모욕당하신 예수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서기관들에게도 모욕을 당하신 것입니다. 본문에 나와 있듯이 그들은 예수님을 일컬어, “바알세불 지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사순절 새벽기도회 시간에 제가 “바알세불”의 어원에 대해서 설명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이 말은 “파리들의 왕”(lord of the flies)이란 뜻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신이었던 ‘바알’을 하찮고 지저분한 파리들의 왕에 지나지 않는다며 조롱하고 멸시하며 부르던 이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단어는요, 유대인들의 민간신앙에 있어서 타락한 천사인 악마가 사람들을 더러운 오물이 가득한 언덕으로 끌고 간다고 해서 “오물(똥)의 왕”(lord of filth and dung)이란 뜻도 있었습니다. 

  이 단어가 고급스런 단어인가요, 아니면 저속한 표현인가요? 그렇습니다. 사실 “바알세불”이란 단어 자체가 이처럼 저급한 말이기 때문에요,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을 비롯해서 지식인들은 이 말을 입에 담지 않았고요, 하층민들 사이에서나 거칠게 사용되던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이 단어를 쓰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서기관들이었습니다. 그것도 자타 공히 가장 학식이 깊고 고매한 품위를 자랑하는 “예루살렘에서 근무하는 서기관들”이라했던 자들이, 이 혐오스런 단어를 예수님을 향해 사용하고 있던 것입니다.

  6. 상처입으신 예수님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언어폭력을 당하시던 예수님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예수님은 뭐, 강심장을 가지셨으니까, 이런 말을 들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셨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예수님도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것입니다. 어머니 마리아와 동생을 비롯한 친족들조차 자신의 사역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기는커녕, “미친 사람”이라 서슴없이 불렀고요, 예수님을 강제로 체포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닙니까.

  설상가상으로 예루살렘에서 일부러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 천박한 말, 이름도 저급하고, 뜻은 더 혐오스러운 “바알세불”을 사용해가며 예수님의 인격과 그분의 사역을 모독하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런 차갑고도 매몰찬 말을 들으면서 예수님은 참기 어려운 모욕감을 느끼셨을 것이 분명합니다.

  7. 성령을 모독하지 말라!

  이러한 두 부류의 차가운 언어폭력에 예수님은 각각 다르게 응대하십니다. 먼저는 서기관들의 저급한 공격에 예수님께서는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답변하십니다.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겠느냐” 이 한 문장으로 저들의 입을 틀어막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비록 모멸감을 느꼈을지언정, 그 상황에 휘말리지 않으셨던 것이고요, 오히려 서기관들을 향해 29절에서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된다.”고 경고하셨습니다. 너희들이 갖고 있는 종교적 권력으로 사람들에게 함부로 귀신 들렸다느니, 어쨌다느니 하지 말라는 준엄한 경고였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은 이후 기독교 역사 2,000년에 있어서 가장 위협적인 예수님의 경고가 됩니다. 초대교회 이후로 지금까지 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경고는 없었습니다. “성령을 모독하는 일”은 용서받지 못할 유일한 죄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이 말씀에 대해 교리적인 설명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예수님의 이 경고를 여러분 자신에게나 혹은 타인에게 함부로 적용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그럴 자격조차 없습니다. 성령을 모독한 죄인지 아닌지를 판가름 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는 것이고요, 구원과 직결된 이런 위중한 문제를, 얕은 지식과 경험으로 ‘성령을 모독했네, 아니네.‘ 섣불리 말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언어폭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하나님께 맡길 뿐입니다.

  8. 누가 내 어머니요 형제자매인가?

  또한 예수님께서는 그 친족들의 무지막지한 언어폭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응대하지는 않으십니다. 다만 오늘 말씀 32절을 보시면, 마가복음은 이 상황에 대해 아주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고 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둘러앉았다”는 말은 무엇을 뜻할까요? 그저 예수님 곁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일까요? 그럴 리는 없겠지요. 그들은 예수님을 지켜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운 육신의 친족들이라 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매몰찬 언어로 다가갔지만, 예수님의 은혜를 입고 찾아 온 그 무리들은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 곁에 둘러앉으며, 외부의 적들로부터 예수님을 지켜주려는 몸짓을 보여준 것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둘러앉았으니, 그들의 따뜻한 영혼의 온기가 예수님에게 전해지지 않았겠습니까. 여러분, 예수님이 이 둘러앉은 사람들을 얼마나 고마웠겠습니까. 서기관들이 “바알세불” 운운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험악하게 만들어 버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34절에서 예수께서는 그 “둘러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들이야 말로 내 어머니요 형제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자매요 어머니라고, 이 따뜻한 말로 그들의 영혼을 축복해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강의 성도 여러분, 요즘은 어딜 가나 체온을 재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돼 버렸는데요, 만약 우리 주님이 저 교회 문 앞을 지키고 서서, 우리의 이마나 손바닥 체온이 아니라, 우리 영혼의 온도를 체크하신다면, 과연 우리는 이곳에 들어오기에 합당한 영혼으로 살았는지 묻게 됩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과 언어에 온도가 있다면, 과연 몇 도쯤 될지, 오늘 말씀에 비추어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너무 차가워서 주변 사람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혔던 적이 있다면, 이후로는 사람을 격려하고, 존중하고, 공감해 주는 영혼의 온도를 유지하고 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